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계절에 맞춰 봄맞이 나들이 떠나기 좋은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SIDO 여든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지하철 타고 가는 중앙아시아? 서울 동대문에 가면 몽골부터 스탄 국가까지 다 있다는데
서울 한복판에 한국인이 외려 이방인이 되는 거리가 있다. 서울 지하철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와 7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거리’다. 중앙아시아 거리는 1980년 무렵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보따리상들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모여들며 생겨난 거리다. 동대문시장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하룻밤을 머물기에 딱 좋은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국과 고국을 자주 오가던 보따리꾼들이 하나둘씩 한국에 정착했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상점과 식당을 열면서 지금의 중앙아시아 거리가 탄생했다.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새 찬 기운이 가신 바람이 코끝을 스칠 때면 정말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덕분에 겨우내 웅크렸던 이들도 어쩐지 가벼운 나들이라도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봄맞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시기에 상관없이 방문해도 좋지만, 특별히 봄에 가면 더 좋은 여행지도 있을 텐데요. 이번 주 여책저책은 날이 풀린 요즘,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담은 책을 소개합니다. 여행에 돌입하기 전, 책을 읽으며 본격적인 일정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간질간질한 봄이 찾아왔다. 약속도 없는데 어디로라도 떠나고 싶고, 연인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발걸음이 더 가벼워지는 계절이다.
맨정신에도 마음이 붕 떠오르는 봄에 더욱 심취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로 적당한 음주를 꼽고 싶다. 올봄 알딸딸한 기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이색 호텔 바(Bar) 3곳을 소개한다.
최상급 굴에 무궁화주라는 독특한 조합을 맛볼 수 있는 ‘오이스터 배(Oyster Bae)’를 소개한다. 작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 LL층에 문을 연 오이스터 배는 당일 수급한 신선한 삼배체 굴만을 사용하는 굴 전문 바다. 삼배체 굴은 산란기에 나오는 독소가 없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지역별로 풍미가 다른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