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이 작품…지금, 예술의 도시로 재탄생 중인 ‘홍콩’
지난 2022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빗장을 걸어 잠갔던 홍콩이 다시 문을 열었다. 동시에 세계 관광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홍콩의 움직임도 바쁘다. 그간 아시아 최대 금융 중심지이자 화려한 밤 문화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던 홍콩은 이제 예술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간척지에 예술 지구를 설립해 한 곳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함은 물론 매해 3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을 개최하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를 홍콩으로 이끌고 있다.
홍콩이 자랑하는 예술의 매력이 궁금했다. 이에 지난달, 홍콩에서 직접 그 매력을 느끼고 왔다. 낮에는 빽빽한 고층 빌딩이 가득한 도심으로, 밤에는 꺼지지 않는 조명이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으로만 홍콩을 기억했다면 주목하자. 일상 어디에서나 예술과 공존할 수 있는 도시로 홍콩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