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을. 고즈넉한 풍경 속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곳에서 여유롭게 등산을 즐기기 제격인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대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에는 잘 정비된 등산로, 각종 음식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모여 있어 당일치기 나들이 명소로도 손꼽힌다. 연간 방문객만 280만 명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러 특히 요즘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남한산성은 조선의 도성인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에 47일간 피신해있던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남한산성을 훼손한 이후 2011년에 일부를 복원했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대중에게 공개해오고 있다. 남한산성에는 총 12.4㎞에 달하는 성곽을 잘 보존하고 있다. 제각각인 돌로 성곽을 쌓은 모습을 구경하며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여행은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는 일이다. 어떤 이에게 여행이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라면, 또 다른 이에게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할 수 있는 도피처다. 특히 누군가에게 여행은 큰 도전이다. 그간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여정을 택하고 결국 특별한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여행이 마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예상치 못하게 물건을 도둑맞거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끝까지 여행을 즐긴다.
새로운 사회에 발을 디디며 떠난 여행부터 30여 년간 일한 직장을 은퇴한 기념으로 떠난 여행까지, 각 여행이 품은 의미도 가지각색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완성한 이들의 여행기를 담은 책 3권을 소개한다.
스위스 사람들은 기독교 대림절(크리스마스 전 4주간)이 시작하는 순간 겨울이 왔음을 감지한다. 대림절 기간 스위스는 1년 중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도시 광장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늘어선다.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 글뤼바인(Glühwein) 향이 골목마다 퍼지고 반짝이는 조명이 마을을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낭만 그 자체다. 스위스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