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최고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여행 등 다양한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여행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문화 탐험을 기반으로 즐기고 싶은 여행이 있나요?
평범한 여행도 좋지만, 하나의 문화적 테마를 중심으로 즐기는 여행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SIDO 쉰아홉 번째 이야기, 출발합니다!
뚜벅이 주목! 금빛 기차 타고 떠나는 군산 당일치기 가을여행
높고 푸른 하늘과 영그는 과일, 황금빛 논밭, 울긋불긋한 단풍까지. 산천초목이 알록달록 제 옷을 빼입는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햇빛은 따사롭고 그늘은 시원해 여행하기 딱 좋은 가을. 그러나 가을맞이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도 차 없는 뚜벅이들은 제약이 너무 많다. 운전을 못하니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는 수밖에 없는데, 다리도 쭉 못 뻗고 좁은 좌석에 앉아 서너 시간을 버티고 나면 몸 구석구석이 쑤신다. 게다가 여행지에서도 차가 없어 곤란한 상황은 부지기수다. 이러니 떠나기 전부터 덜컥 겁이 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기차와 여행지의 조합은 뚜벅이들의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린다. 이리저리 뒤척이고 맘 편히 누워도 되는 기차를 타고, 걸어서 10분씩이면 명소를 다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로 훌쩍 떠나보자. 코레일 관광열차 ‘서해금빛열차’와 뚜벅이 최적화 도시 ‘군산’을 소개한다.
지붕에서 벚나무가 자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일본에 등장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이 독특한 숙소의 이름은 코도마리 후지(Kodomari Fuji). 코도마리 후지는 일본에서도 산이 많기로 이름난 나가노(Nagano)현과 야마나시(Yamanashi)현 경계에 위치한다. 일본 남알프스, 야쓰가타케 연봉(Yatsugatake Mountains)과 저 멀리 후지산(Mount Fuji)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그림 같은 곳에 자연경관과 딱 어울리는 게스트하우스가 만들어졌다.
추수, 트렌치코트, 천고마비, 단풍과 단감까지. 가을은 수식어가 참 많은 계절이다. 많고 많은 수식어 중에서도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 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을이면 괜히 서점이나 책방을 기웃거리게 된다.
대형서점에서 보고 싶은 책을 마구 골라 보는 것도 좋지만 고즈넉한 한옥 북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책 한 권의 여유를 부리는 낭만은 어떨까. 서울에서 가기 좋은 한옥 북 카페 세 곳을 모았다. 올가을, 느긋하게 마음의 양식도 쌓고 낭만도 즐기고 싶다면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