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SIDO는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여행 큐레이션 레터입니다. 전 세계 아름다운 숙소부터 여행업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여행 소식을 전합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새해 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직 새해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어지는 10월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가을도, 시간도 붙잡고 싶은 요즘.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느껴볼까요? SIDO 다섯 번째 이야기, 시간이 멈춘 듯한 레트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조금 촌스러워도 좋아, 나만 알고 싶은 빈티지 감성 인천 4곳
빈티지(Vintage), 본래 와인에서 전해져 온 용어로 포도주의 수확연도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요즘 빈티지라고 하면 '낡았지만 여전히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몇년 전부터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섞어 '뉴트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크고 작은 것에서 복고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복고 열풍은 꾸준히 이어져 지금은 익숙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일부러 빈티지한 느낌, 레트로한 느낌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꾸밀 정도다. 근데 여기, 인천에 가면 꾸며내지도 않고 자연히 '빈티지'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장소들이 있다. 100년된 극장, 헌책방 거리, 현지 뺨치는 베트남 식당 등. 직접 가서 눈으로 담아온 빈티지한 인천을 소개한다.
파리에서 19~20세기 초 호화 맨션을 개조한 호텔이 유행하고 있다. 대부분 객실이 20개 미만으로 번잡함을 싫어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이곳에 묵는다. 맨션 호텔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건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오리지널 목재와 대리석 바닥, 웅장한 계단과 3m가 넘는 높은 층고에서 느껴지는 개방감 등 효율성보다 장식적인 측면에 더 치중한다는 점에서 요즘 호텔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지금 파리에서 가장 핫한 맨션 호텔 5곳을 소개한다.
최지혜 교수는 국내 근대 건축 실내 재현 분야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인물입니다. 서양 앤티크와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접목해 풀어낸 건 그가 국내 최초이자 최고로 꼽히는데요. 그가 참여했던 복원 및 재현 프로젝트로는 석조전과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그리고 딜쿠샤가 대표적입니다. 건물 외관 복원만으로 만족했던 것에서 나아가 실내 디테일한 부분까지 재현하면서 당시의 분위기와 일상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방문객들은 흑백 사진과 싱크로율 100%에 가깝게 재현된 공간에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여플도 딜쿠샤를 직접 찾아가봤는데요. 공간도 공간이지만 이곳을 재현한 ‘최지혜’라는 사람이 궁금해 만나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