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이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거나, 계획을 세울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진다거나, 여행비용을 마련할 생각에 부담스럽다거나...아주 다양한 생각이 듭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2023년 국내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모멘트(M.O.M.E.N.T.)’라고 합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 라는 뜻을 내포한 ‘모멘트(M.O.M.E.N.T.)’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데요, 취미생활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일을 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 또한 이에 해당합니다.
그동안 여행이 너무 어렵거나 막막하게 느껴지신 분들은 일상으로부터 시작된 여행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모멘트(M.O.M.E.N.T.)’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SIDO 스물 네 번째 이야기, 출발합니다!
‘볼품없다는 오명은 가라’ 한라산 어리목 직접 가봤더니..
‘산 좀 타봤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라산은 산으로 안친다는 말이 있다. 해발 1000m 언저리까지 차로 이동할뿐더러 코스 대부분이 계단으로 이어진 까닭이다. 그럼에도 한라산을 오르는 이유는 남한 최고봉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세계 자연유산 제주가 가진 아름다운 경관일 테다.
한라산 탐방로 중 제일로 치는 것은 한라산 백록담까지 닿을 수 있는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요, 그다음은 영실기암의 절경을 조망하는 영실코스다. 그리고 그 뒤에 붙는 것이 바로 어리목 코스다. 얕은 동산이 이어지는 코스인 까닭에 별 볼품없다는 오명을 안고 있다. 윗세오름을 수없이 방문해 봤다지만, 영실 탐방로를 통해서만 올랐던 이유기도 하다.
이번 겨울 산행은 특별히 어리목 코스를 택했다. ‘한라산 등반 티켓팅’에 실패한 까닭도 설산의 까다로운 난이도도 아닌 어리목 코스의 진짜 매력을 찾기 위해서다.
숙박의 의미가 날이 갈수록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객실에서 투숙하는 것 뿐 아닌 호텔에 머물며 보내는 시간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세계 각지에는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호텔이 많다.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부터 지역만의 특색 있는 전통을 담은 호텔까지, 각 호텔에서는 머무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타키스 산토리니는 에게해(Aegean Sea)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호텔이다. 푸른 바다와 대비해 새하얀 외관이 눈을 사로잡는 이곳은 산토리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배가한다. 객실 내부에서도 이곳만의 개성이 이어진다. 객실 내 천장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동굴 안에 머무는 듯한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한다. 특히 테라스에 서면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토끼의 해를 맞아 ‘인간 토끼’를 만났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스킨에서 시작해 카카오톡 이모티콘까지, 16년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토끼 캐릭터 ‘베니’를 만든 구경선 작가가 바로 인간 토끼다. 구 작가는 ‘베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듣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라는 의미를 담아 토끼 캐릭터를 만들었다.
구 작가는 2살 때 열병을 앓으면서 청력을 잃었고, 2013년에는 ‘망막색소변성증’ 진단도 받았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진행되면서 현재 그가 볼 수 있는 세상은 매우 제한적이다. 지름 8cm 정도의 관을 통해 세상을 보는 듯한 터널시야 상태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장애를 극복하고 위인 반열에 오른 ‘헬렌켈러’의 비유하지만 정작 작가는 스스로를 ‘똑같은 사람’ 특별할 거 없는 ‘그냥’ 구 작가라고 소개한다. 출산 후 찐 살 10kg을 감량하는 것이 새해 목표라고 말하는 평범한 아이 엄마 구 작가를 제주에서 직접 만났다.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일본 현지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일본 여행지 100곳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7곳을 추렸다.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도시 도쿄부터 일본 현지인 사이에서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한 주부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