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SIDO는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여행 큐레이션 레터입니다. 전 세계 아름다운 숙소부터 여행업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여행 소식을 전합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지난 여름휴가가 살짝 아쉬웠다면 짧은 여행을 한 번 더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찾아가거나 골목에 숨은 맛집을 찾아가는 것 역시 모두 다 여행이니까 부담 없이 떠나보아요.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전하는 첫 번째 SIDO, 지금 시작합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양양 설해원 직접 살펴봤다
양양이 급부상했다. ‘서프 도시(Surf City)’를 표방하며 철책으로 감춰졌던 ‘비밀의 해변’ 하조대까지 개방하더니, 시작한 지 5년 만에 국내를 대표하는 서핑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후폭풍은 대단했다. 서핑은 단순한 레저놀이가 아닌 ‘문화 현상’으로 양양 해변 풍경을 바꿨다. 젊은 서핑족이 모여들고 그들의 취향에 맞춘 식당과 술집 등이 늘어서면서 양양 해변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힙한’ 젊은이들의 놀이터다.
양양만큼 개성 강하고 타깃이 확실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 그래서인지 여태껏 양양과 거리두기를 했다.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휘황찬란한 해변의 밤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피하자’고 생각했던 양양에 가게 된 건 의외의 소식 때문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 9곳을 선정했는데 그중 양양에 있는 업체가 두 곳이나 포함됐다. 맞다, ‘서핑 성지’ 이전부터 양양은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으로 이름났던 곳이다. 봄을 보내고 여름을 기다리는 계절, 설악산 자락으로 향했다. 코로나 시국 ‘힐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이 났다는 오색그린야드호텔과 설해원을 찾아갔다.
밖은 덥다. 엔데믹 이후 가슴 뛰는 첫 여름 휴가를 맞았다. 때마침 유독 찾아보게 되는 곳이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탓에 야외 수영장이 자꾸 눈에 밟힌다. 여름을 즐기기에 '풀캉스'(수영장+바캉스)만한 것이 또 있을까. 느긋한 오후, 여유 충만한 마음으로 몸을 담그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지금 당장 버킷리스트에 추가해야 할 전세계 호텔 수영장이 여기 있다. 수영장 자체로 놀라운 마성의 뷰를 뿜어내고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자. 美친 존재감을 나타내는 전 세계 호텔 수영장 4곳을 소개한다.
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숙소에서의 소통은 중요하다. 객실이 풍기는 분위기부터 방이나 욕실 등의 청결상태, 고객을 대하는 호텔리어의 서비스 마인드 등 하나부터 열까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내년 5월 제주 서귀포에 들어서는 더 시에나 리조트는 바로 이런 '소통'이란 키워드에 관심을 집중했다. 관광객과의 기본적인 소통 외에 사람의 오감 중 가장 예민하다 할 수 있는 청각과 시각에도 힘을 쏟았다. 더 시에나의 소리를 맡은 한성재 아나로기즘 대표와 미디어 아트를 담당하는 김동만 다원테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