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SIDO는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여행 큐레이션 레터입니다. 전 세계 아름다운 숙소부터 여행업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다양한 여행 소식을 전합니다.
정말 12월이 코앞입니다. 올해를 보내줄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 연말이라는 게 왜 이렇게 거짓말 같은지.
빨라도 너무 빠른 것 같은 시간에 괜히 섭섭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12월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색다른 여행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제주도, 하와이, 그리고 스위스까지. 요즘 뜨는 여행지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SIDO 열두 번째 이야기, 가을 막바지에 가볼 만한 추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부호라면 1년에 한 번은 꼭 찾는다는 스위스의 작은 동네
스위스는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꼽는 나라다.
희한한 건 스위스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특성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것. 신혼여행, 계모임, 가족여행, 우정여행 심지어 혼자 여행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여행지다. 마니아층이 많아지면서 ‘죽기 전에 꼭 한 번’ 갈까 말까 했던 여행지는 지금 서유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 중 하나가 됐다.
스위스 N회차 여행자라면, 흔하디흔한 ‘인터라켄’ ‘체르마트’는 그만 가고 싶다는 여행자라면 스위스 동쪽 끝 그라우뷘덴(Graubunden)주를 추천한다.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아직 생소한 그라우뷘덴주는 스위스 주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그라우뷘덴주에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쿠어(Chur)부터,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모인다는 다보스(Davos) 그리고 스위스 속 작은 이탈리아 포스키아보(Poschiavo)까지 소소한 여행지가 많다.
반복되는 일상이 싫어 떠나는 여행이지만 결국 본인이 속한 굴레로 돌아와야 하는 게 숙명이다. 하지만 최근 잠시나마 여행의 틀을 깨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살아보는 여행을 하려는 이들이다. 짧게는 2~3주에서 ‘한 달 살기’ 또는 1년 이상으로 그 길이 또한 다양하다. 아예 삶의 터전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옮겨 장기간 거주하는 이까지 있다.
장기 숙박을 위해서는 우선 오랜 시간을 머물 만한 적합한 숙소를 찾아야 한다.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평화로운 자연환경과 편의 시설을 갖춘 곳에 주변에서 새로운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여행플러스는 부킹닷컴과 함께 최대 90박까지 장기 투숙할 수 있는 90만 개 이상의 숙소를 선별해 그중 전 세계 숙소 7곳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하와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주목적은 로맨틱 신혼여행도, 대자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먹고 마시기가 우선순위 1위다. 음식으로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했던 하와이에서 ‘먹부림 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하와이 최대 규모 미식 축제라고 한다. 지난 10월 21일 시작해 11월 6일까지, 딱 보름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얼마나 맛있길래. 기대는 채우고 배는 비우고 향했다. 기본 400달러(약 53만 4000원)부터, 최대 1000달러(약 134만 3000원)의 입장료에도 매번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는 그곳으로.
10년 전 우연히 만난 세화 바다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물이 빠지고 나타나는 긴 모래사장과 모래톱, 국내에서 가장 다채로운 푸른색을 보여주는 바다 때문에 한동안 ‘세화 앓이’를 하기도 했다.
이웃한 월정리보다 한적하고 동부권 대표 관광지 성산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세화리는 지금 가장 핫한 여행 트렌드를 쥐고 있는 동네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 작은 바닷가 마을로 찾아와 조언을 듣고 돌아간다. 마을 주민이 합심해 ‘워케이션’과 ‘웰니스’를 키워드로 마을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세화리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