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하고도 민둥산. 최고의 억새 명소다. 절정은 10월. 11월 초까지만 억새를 볼 수 있다. 늦으면 못 본다. 가을은 짧다. 계획만 하다가 쉽게 지나가 버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은 민둥산을 위해 존재하는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이곳은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있다. 높이 1119m인 이 산 정상에는 이름 그대로 나무도, 아무것도 없다.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민둥산. 드넓은 산에 펼쳐진 억새밭의 은빛 물결을 잊지 못해서다. 정상에 오르면 즉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발아래 펼쳐지는 풍광이 그야말로 미(美)쳤다.
억새만 보고 가기 아쉬워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찾아봤다. 민둥산과 가까우면서 가을의 정선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스테이를 소개한다. 거리는 차로 단 5분.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 꽉 찬 가을을 즐기기 좋은 숙소들이다.
지난 25일부터 28일 나흘간 프랑스 관광청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2)’ 행사를 개최했다. 프랑스 관광청의 연례행사인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관광업 종사자들이 모여 새로운 관광 상품과 여행 트렌드를 교류하는 자리다.
오전에 진행된 여행사 워크숍에는 프랑스의 지역 관광청과 요식업, 숙박업, 교통업 등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의 부스가 자리했다. 파리 관광 안내 사무소, 마르세유 관광 안내 사무소, 갤러리 라파예트, 호텔 메이페어, 르 꼬르동 블루 파리 등이 포스트(Post) 코로나시기에 한국 관광객을 사로잡을 야심찬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로랑 꼬르미에(Laurant Cormier) 오베르뉴 론 알프(Auvergne Rhone Alpes) 지역 관광청장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관광 상품을 준비 중인 로랑 꼬르미에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관광청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11월. 작대기 2개의 달이 오고야 말았다. 이쯤 되면 연말이란 얘기를 해도 충분하다. 동네 구석구석에 울긋불긋 단풍이 짙게 내렸고, 강원도 등 높고 깊은 산속은 눈이나 얼음이 얼었다는 뉴스가 들린다. 2022년의 가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누구나 안다.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게 시간이고, 계절이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서라도 가을 구경에 나서려 목을 맨다. 좀 더 투자하는 이들은 과감해진다. 육해공을 다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니 말이다.
그곳, 바로 제주다.
물론 제주는 사시사철 그만의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다. 유독 가을 제주를 두 눈에 담아야 하는 이유를 꼽으라면 ‘색(色)’이다. 그 어느 곳보다 푸른 하늘과 바다, 한라산만이 뿜어내는 녹색 에너지, 발길 닿는 대로 걷기 좋은 거무스레한 돌과 흙이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