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따갑다. 창밖에 보이는 화창한 날씨만 보고 뛰어나갔다가는 순식간에 온몸이 땀으로 뒤덮인다. 폭염 경보가 내린 8월의 어느 날,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빛을 무릅쓰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지난 13일 이곳 잔디마당에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라는 표어가 적힌 달 모양의 거대한 풍선이, 아니 비행선이 하늘로 오르는 이벤트였다. 달 모양의 기구를 한눈에 담고 싶어 뒷걸음질 쳤다. 쨍하게 눈을 찌르는 태양 빛을 피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눈에 차양을 만들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높이 솟아오른 건물 사이에 떡 하니 자리 잡은 달 모양의 기구는 마치 지구에 떨어진 운석같이 느껴졌다.
유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좋은 와인이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하루쯤은 와이너리 숙소에 머물면서 운전 걱정 없이 밤새 와인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가 꼽은 유럽 최고의 와이너리 호텔 12곳을 소개한다.
독일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 호텔은 이탈리아의 알프스 지역인 남티롤에 위치한다. 오스트리아 베로나와 인스브루크의 중간 지점, 볼차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레이크 스파 호텔 셀레이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칼다로 호수를 끼고 있다. 호텔을 두르고 있는 포도밭은 그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셀레이텐 자체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아무래도 여행의 재미는 개인차가 큽니다. 일단 관광이냐, 휴양이냐로 나뉠 테고요. 액티비티, 힐링, 맛, 체험이나 교육 등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겁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관광객을 만족시키는 주제는 ‘맛’ 아닐까요. 여행 중 삼시세끼를 다 챙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한 끼는 현지의 맛난 음식을 맛보면 좋겠죠. 재미를 넘어 현실만족으로도 손색없을 테니까요.
요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일본입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도시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봤을 곳이 아닌 목적지에 대한 갈증은 뒤따릅니다. 그런 면에서 고베란 도시는 솔깃하게 하는데요. 더 특이하게도 고베를 여행하며 다양한 식도락 등을 즐기며 이를 책을 옮긴 작가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