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막힐 듯한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요즘이죠.
하지만 여름은 미워할 수 없는 계절인 듯합니다.
아스팔트를 녹일 것처럼 뜨거운 태양이지만
새파란 하늘에 몽글몽글한 구름이, 시원한 수박의 달콤함이, 짙은 나무숲에서 들리는 매미소리가,
해가 느리게 넘어가 길어진 하루가, 한번 씩 불어오는 살랑한 여름 바람에 춤추는 초록 이파리들이 계속 생각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여름이었다.”라는 문장이 있을 만큼 여름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힘이 있죠.
이번 여름엔 어떤 찰나의 순간을 담아볼까요?
SIDO 아흔여섯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