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하늘에 몽글몽글한 구름이, 시원한 수박의 달콤함이, 짙은 나무숲에서 들리는 매미소리가,
해가 느리게 넘어가 길어진 하루가, 한번 씩 불어오는 살랑한 여름 바람에 춤추는 초록 이파리들이 계속 생각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여름이었다.”라는 문장이 있을 만큼 여름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힘이 있죠.
이번 여름엔 어떤 찰나의 순간을 담아볼까요?
SIDO 아흔여섯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유럽 전역의 예술 작품들을 한눈에… 유일무이한 日 도판 명화 미술관 정체는
손으로 모든 작품을 만져볼 수 있는 특별한 미술관이 가까운 나라 일본에 있다.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위치한 ‘오츠카 국제 미술관’이다. 오츠카 국제 미술관은 전 세계 26개국 190여 곳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000점 이상의 미술 작품을 엄선해 세라믹 판에 재현했다. 세계 최초의 도판 명화 미술관인 오츠카 국제 미술관을 직접 다녀와 소개한다.
오츠카 국제 미술관은 포카리스웨트를 만든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오츠카 제약 그룹’이 창업 75주년을 기념해 세운 도판 명화 미술관이다. 시코쿠 섬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오츠카 국제 미술관은 관광객이 흔히 찾는 도쿄나 오사카 같은 도시가 아닌 나루토시의 한 국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왜 오츠카 제약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도시인 나루토시를 선택했을까. 오츠카 제약이 오츠카 국제 미술관을 나루토시에 세운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계곡이나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매년 이 시즌이면 어김없이 ‘계곡 갑질’ 피해 사례가 속출한다. 숙박업소에서 계곡 주변에 자리를 만들어 투숙객 외의 이용객에게 자릿세를 받거나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피서객들이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처럼 계곡이나 해수욕장에서 자릿세를 요구하거나 불법으로 영업을 할 경우 어떻게 처벌할 수 있을지 법률사무소 민성의 전민성 변호사와 함께 알아봤다.
리스본(Lisbon). 이름만 들어서는 익숙하거나 어색하거나일테다. 소싯적 지구본 좀 만져봤다는 사람이거나 해외축구를 즐기는 이라면 단박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터. 하지만 쉽게 다가올 이름은 아니다. 대신 스무 고개하듯 하나씩 풀어내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나브로 은근 친근해진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이다. 유럽 서쪽의 끝, 좀 더 정확하게는 이베리아반도에 자리한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등 도시 이름을 가져다 제목으로 쓴 영화만 3개이고,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를 시작한 고장이 바로 이곳이다.